메드베데프,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행…오제알리아심과 격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에서 사실상의 톱 시드를 받은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8강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막심 크레시(70위·미국)를 3-1(6-2 7-6<7-4> 6-7<4-7> 7-5)로 물리쳤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지만 톱 시드였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불참하면서 최상위 시드 선수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 US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메드베데프는 8강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9위·캐나다)을 상대한다.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행…오제알리아심과 격돌
2000년생인 오제알리아심은 16강에서 마린 칠리치(27위·크로아티아)를 3-1(2-6 7-6<9-7> 6-2 7-6<7-4>)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메드베데프와 오제알리아심은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나 메드베데프가 모두 이겼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US오픈 4강에서 만나 메드베데프가 3-0(6-4 7-5 6-2)으로 승리했다.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행…오제알리아심과 격돌
여자 단식에서는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자 시모나 할레프(15위·루마니아)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할레프는 알리제 코르네(61위·프랑스)와 4회전 경기에서 1-2(4-6 6-3 4-6)로 졌다.

코르네는 2007년 호주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에 60회 연속 출전한 선수다.

지난해 윔블던에 한 차례 빠졌지만 지난해 윔블던은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아예 열리지 않은 경우다.

이 대회 전까지 62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으나 8강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코르네는 이번에 처음으로 메이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행…오제알리아심과 격돌
올해 32세인 코르네는 8강에서 대니엘 콜린스(30위·미국)를 상대한다.

콜린스는 호주오픈에서 2019년 4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콜린스와 코르네는 이번에 처음 맞대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