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황의조(30·보르도)가 시즌 7·8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 전반 17분에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와 18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42일 만에 넣은 시즌 7호 골이다.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17분 레미 우댕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다가 헛발질로 흘린 공을 쇄도하며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에 왼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더 터뜨려 시즌 8호 골까지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황의조는 리그 통산 26번째 골을 기록, 박주영(37·울산)이 갖고 있던 프랑스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25골)을 경신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스트라스부르와 원정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고, 이날 홈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폭발해 강한 면모를 보였다.

보르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리그 경기 3연패를 포함해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열린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는데 이날 황의조가 득점 물꼬를 텄다.

보르도는 전반 21분 알베르트 엘리스의 추가 골을 묶어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쳐 연패 탈출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