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79-76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20승 14패를 기록, 이날 전주 KCC를 81-80으로 꺾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23승 12패의 kt는 2위 자리를 지켰지만 1위 서울 SK(26승 8패)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지고, 공동 3위 팀들에는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의 대결은 4쿼터에 불타올랐다.
경기 종료 7분 40초를 남기고 kt 서동철 감독이 박지원의 슛에 대한 골텐딩 인정 여부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돼 퇴장당했다.
3쿼터에도 테크니컬 반칙을 하나 받았던 서동철 감독은 이번 시즌 감독 퇴장 1호가 됐다.
다만 박지원의 슛은 서동철 감독 퇴장 이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블록슛이 아닌 득점으로 인정, 결과적으로 서동철 감독의 항의가 옳았던 것으로 밝혀져 경기 운영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때까지 10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감독 퇴장 이후 대반격에 나서 허훈, 양홍석의 연속 3점포로 종료 4분 43초 전에는 68-70으로 추격했다.
허훈은 이날 발목, 어깨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4쿼터부터 나와 3점슛 2개로 추격의 선봉에 섰다.
결국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는 kt가 양홍석의 3점 플레이로 71-70, 역전까지 해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연달아 3점 플레이에 성공해 종료 2분 21초 전에는 다시 76-71로 달아났고,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 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30점을 넣은 kt 양홍석은 종료 신호와 함께 던진 장거리 3점포가 림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곱씹었다.
들어갔더라면 연장전이 성사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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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팀 인삼공사는 KCC를 상대로 종료 2.6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 81-8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골 밑 득점으로 80-78, KCC가 앞서자 반격에 나선 인삼공사는 종료 2.6초 전 전성현의 측면 역전 결승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역전승의 주인공 전성현이 3점슛 8개를 던져 6개를 성공하는 엄청난 성공률을 보이며 21점을 넣었고, 대릴 먼로도 27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KC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4전 전패,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전 전패 등 최근 상대 전적 8연패 사슬이 이어졌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76-70으로 물리치고 주말 안방 2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전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87-83으로 이긴 오리온은 17승 17패, 승률 5할을 맞추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하위 삼성은 최근 4연패, 원정 경기 1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프로농구 역대 원정 경기 최다 연패 기록은 18연패다.
6, 7위 팀이 맞대결한 강원도 원주에서는 원주 DB가 창원 LG를 88-81로 물리치고 6위(16승 18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허웅이 24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16승 19패에 머문 LG는 7위로 순위가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