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다국적제약사 알미랄과 뿌리는 탈모 치료제 '핀쥬베'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에 처방되는 약물로, 국내 먹는 탈모 치료제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페시아'에도 쓰인다.
핀쥬베는 피나스테리드를 알약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하는 방식이다.
먹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전성은 높고, 효능·효과는 동등한 수준이라고 보령제약은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핀쥬베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
회사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웅제 보령제약 Rx부문장은 "핀쥬베는 제형 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미랄은 1943년 설립된 피부과 분야 전문 제약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페인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현재 13개 자회사를 통해 21개국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