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김시우(27)가 샷 감각이 좋다면서 나흘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최근 대회에서 전체적인 샷 감각은 좋았다"면서 "이번 대회도 샷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퍼트만 잘 된다면 원하는 성적이 나올 듯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많은 버디가 필요한 코스다.
스코어가 잘 나오기 때문에 나흘 동안 항상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김시우는 "톱10 입상을 염두에 두고 기회가 온다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1, 2라운드부터 집중하려 한다"고 초반부터 치고 나간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그는 "좋아하는 코스다.
성적이 잘 나오는 코스라 항상 기대된다.
올해도 작년과 똑같이 플레이하면 좋은 찬스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시우는 "작년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회가 왔고 기회를 살려서 우승까지 갔다"면서 "올해도 시작부터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한 시즌에 한 번씩 우승"을 최소한의 목표로 삼고 있다는 김시우는 "우승이 일찍 찾아온다면 2승, 3승까지 바라볼 수 있으니 빨리 우승하는 게 과제"라고 의욕을 보였다.
특히 올해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김시우는 "랭킹을 많이 올려서 다시 합류하고 싶다.
뜻깊고 영광스러운 대회이기 때문에 참가하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지만 2019년 대회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