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대책상황실을 운영…사전 예방으로 피해 최소화
강원 농기원, '과수 구제역' 화상병 예방 예찰단 운영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사과·배 등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세균 병인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고자 농촌진흥청·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화상병은 사과·배에 주로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으로 병에 걸린 나무는 흑갈색 병반이 나타나면서 잎이 시들고, 줄기가 서서히 마르기 시작해 결국은 검게 변하면서 죽는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발생 농장의 과수를 뿌리째 캐내 땅에 묻은 뒤 생석회 등으로 덮어 살균해야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생지역이 전국으로 넓어지고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달 하순부터 동계 가지치기가 끝나는 3월까지를 화상병 중점관리기간으로 정해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월동 궤양 제거, 농업인 교육, 개화 전 방제 작업 등 사전예방으로 농가 피해를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특히, 병이 발생한 시군과 함께 50여명 규모의 예찰단을 운영하고, 미발생 시군은 자체적으로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태 농업기술원장은 "월동 궤양 제거는 과수화상병의 겨울나기를 선제적으로 막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병의 지역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철저한 예방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