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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의 '끝의 시작'…"울산에서 재미있고 신나게 후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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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훈련지 거제서 입단 기자회견…"'원팀' 돼 우승 이룰 것"
    박주영의 '끝의 시작'…"울산에서 재미있고 신나게 후회 없이"
    "재미있고 신나게,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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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은 19일 울산 전지훈련지인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서른일곱 살에 울산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주영은 K리그에서는 FC서울 한 팀에서만 뛴 이 구단 '레전드'다.

    '축구 천재'란 평가를 받으며 2005년 서울에서 데뷔, 유럽 무대에서 뛴 시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1시즌을 이 팀에서만 뛰었다.

    박주영은 "서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애정이 있는 팀이다.

    팀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이제 울산에 온 이상 울산이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끝의 시작'…"울산에서 재미있고 신나게 후회 없이"
    지난 시즌 서울과 계약이 끝난 박주영은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고 인연이 깊은 스승 홍명보 감독이 있는 울산과 접촉했다.

    계약 조건 등을 구단에 위임했고, 결국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애제자'가 선수 경력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 홍명보 울산 감독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울산은 박주영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주영도 그런 각오로 울산에 입단했다.

    K리그 준우승만 10번 한 울산의 새해 목표는 당연히 17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박주영은 "나를 품어준 울산과 감독님을 위해, 선수들과 융화돼서 원팀이 되겠다"면서 "감독님께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박주영의 '끝의 시작'…"울산에서 재미있고 신나게 후회 없이"
    -- 울산 입단 소감은.
    ▲ 울산 내려왔을 때부터 구단이 따뜻하게 맞아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2022년에는 울산의 목표를 위해 팀의 일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나.

    ▲ 경기를 더 많이 나가고 싶어서 현역을 연장한 것은 아니다.

    재미있고 신나게, 후회를 남기지 않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 홍 감독과 인연이 깊다.

    울산에서 뛰고 싶다고 연락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 긴 시간 감독님을 알아 오면서 신뢰 관계가 형성됐다.

    사실, 감독님께 부담 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내 생각을 흔쾌히 받아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 울산은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뭐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나.

    ▲ 단점을 내가 말하기는 어렵다.

    울산은 리그를 선도하는 클럽이다.

    그간 준우승을 한 시간이 울산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올해는 울산이 우승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 FC서울의 '원 클럽 맨' 이미지가 강하다.

    ▲ 서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애정이 있는 팀이다.

    팀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이제 울산에 온 이상 울산이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박주영의 '끝의 시작'…"울산에서 재미있고 신나게 후회 없이"
    -- 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울산에서 재회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 (지금 울산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 윤일록, 고명진 등과 서울에서 끝까지 같이 뛰고 싶었다.

    선수 생활을 함께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것을 못 해서 아쉽다.

    울산에 먼저 와 있던 이청용 등이 정말 따뜻하게 맞아줬다.

    -- 몸 상태는 어떤가.

    ▲ (지난해) 경기에 많이 못 나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러나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부상으로 쉰 적은 없다.

    시즌 뒤 개인 훈련도 해왔다.

    감독님이 편안하게, 스트레스받지 말고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라고 말씀하셨다.

    -- 10년 전 병역기피 논란이 있을 때 홍 감독이 품어줘서 함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쓸 수 있었다.

    이번에는 홍 감독의 우승을 위해 도와야 하는 입장이다.

    ▲ 울산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나를 품어준 울산과 감독님을 위해, 선수들과 융화돼서 원팀이 되겠다.

    감독님께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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