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심석희 관련 법원 판결 보도

쇼트트랙 심석희(25·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무산에 관해 외신도 주목했다.

특히 쇼트트랙 강국인 네덜란드의 매체들은 심석희의 대표팀 낙마 소식을 상세히 알리며 올림픽 메달 향방을 전망했다.

네덜란드 '디 겔더란더'는 18일(현지시간)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인 심석희가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며 "심석희는 팀 동료를 비방하는 메시지가 공개된 뒤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에 불복하는 법적 다툼을 했지만, 법원은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심석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네덜란드 간판 수잔 슐팅의 경쟁자로 꼽혔다"며 "2018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선 심석희가 최민정과 함께 넘어지면서 슐팅이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슐팅은 베이징올림픽 다관왕을 노리는 네덜란드 쇼트트랙 간판선수다.

그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4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쓸어 담았다.

미국 NBC 스포츠도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심석희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법원 결정 이후 언론을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AFP통신과 일본 복수 매체도 심석희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는 18일 법원 판결에 따라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확정돼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