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스무 살 청년 등 '자천타천' 20여명…대구 보선 열기 '후끈'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등록자 수는 7명이다.

곧 등록하거나 출마 선언을 앞둔 인물 등 자천 타천 거론되는 인물들까지 합치면 후보군은 2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에서 내세우는 '보수 텃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후보군 대부분은 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배영식 전 국회의원(18대), 임병헌 전 남구청장, 도태우 변호사, 손영준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박정조 대한 미용사회 대구시 중구지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기다가 김재원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를 선언하거나 고심하는 인물은 송세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홍준연 중구의회 부의장, 박영석·김환열 전 대구MBC 사장이 있다.

또 장원용 대구평생학습진흥원장, 윤순영 전 대구 중구청장, 조영환 당 대표실 부실장, 이두아 전 의원, 조명희 의원(비례),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 박성민 중앙선대위 청년보좌역, 임형길 홍준표 의원 전 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피선거권자의 연령을 기존 만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출마가 가능해진 강사빈(20) 전 청년나우 대표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전략 공천보다는 경선하는 방향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최창희 전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끝냈으며 백수범 변호사는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두세 명이 거론 중이며 설 명절을 전후해서 중앙당에서 공천을 확정 지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권영현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며 정의당은 뚜렷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