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하는 나달, 1회전서 3-0 완승
'디펜딩챔프' 오사카·'1위' 바티,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 통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여자 단식 우승 후보 오사카 나오미(14위·일본)와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여유롭게 1회전(128강)을 통과했다.

디펜딩챔피언 오사카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카밀라 오소리오(53위·콜롬비아)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2019년과 2020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는 대회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챔프' 오사카·'1위' 바티,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 통과
오사카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신적 문제로 인터뷰를 거부하다가 기권하고 윔블던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3회전 탈락한 뒤에는 '휴식'을 선언하고 코트를 떠나있었고, 이번 호주오픈의 웜업 대회인 멜버른 서머 셋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오사카는 이날 경기 뒤 "주어진 상황에서 꽤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면서 "이곳에서 관중들을 보니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펜딩챔프' 오사카·'1위' 바티,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 통과
오사카의 다음 상대는 매디슨 브렝글(54위·미국)이다.

오사카는 브렝글과 한 차례 싸워 0-2로 진 바 있다.

다만 맞대결 시점이 오사카(현재 25세)가 열여섯 살이던 2013년이어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바티도 레시아 트수렌코(119위·우크라이나)를 2-0(6-0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바티는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2019 프랑스오픈·2021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홈 코트인 호주오픈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20년 준결승에 오른 게 바티의 최고 성적이다.

'디펜딩챔프' 오사카·'1위' 바티,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 통과
바티의 2회전 상대는 루치아 브론제티(142위·이탈리아)다.

남자 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마르코스 기론(66위·미국)을 3-0(6-1 6-4 6-2)로 물리치고 통산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대기록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야닉 한프만(126위·독일)이다.

나달은 2019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한프만과 한 차례 대결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