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17일 발표한 '2021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뉴스 이용률은 포털이 전년보다 3.4%p 증가한 79.2%,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2.3%p 증가한 26.7%로 나타났다.
텔레비전 뉴스 이용률이 83.4%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1.6%p 감소했다.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은 전 세대에 걸쳐 두드러졌다.
모바일을 통한 이용은 20~40대 이용률이 90%를 상회했으며 50대도 85.9%로 전년보다 8.4%p 늘었다.
PC를 통한 이용 역시 20대는 48.0%로 8.7%p, 30대는 48.7%로 11.9%p, 40대는 32.6%로 6.1%p의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포털은 뉴스 및 시사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도 텔레비전 다음으로 많이 선택됐다.
보고서는 포털이 모바일과 PC 모두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재택근무와 수업이 장기화 한 상황에서 뉴스 이용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뉴스 매체로서 공고한 입지를 점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됐다.
뉴스 및 시사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선택한 비율은 2.8%에서 5.0%로 늘어났으며 특히 60대 이상은 2.6%로 전년(0.7%)보다 세 배 넘게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 중 98.4%가 유튜브를 이용했으며 넷플릭스가 20.3%, 네이버TV가 12.2%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뢰도에서는 전통매체가 인터넷 기반 매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텔레비전은 5점 척도 평균점 3.74점으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으며 종이신문(3.37점), 라디오(3.27점) 등 전통매체 신뢰도가 대체로 높았다.
반면 인터넷 기반 매체 신뢰도는 포털(3.50)과 뉴스 사이트(3.22점)를 제외하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메신저 서비스 등은 모두 2점대였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는 KBS(27.5%), 네이버(17.3%), MBC(11.5%), YTN(9.8%), JTBC(7.0%) 등 순이었다.
YTN과 JTBC가 자리를 바꿨으며 네이버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보다 4.5%p 높아졌다.
신뢰도는 KBS(23.0%), 네이버(12.6%), MBC(12.4%), YTN(11.4%), JTBC(9.1%) 등으로 영향력 순위와 비슷했다.
언론 역할 중요도 조사에서는 사회 현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사회적 약자 대변, 정부와 국회의원·고위 공직자 등 공인에 대한 비판 및 감시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뉴스 및 정보를 얻는 주 이용 경로로는 지상파 채널이란 응답이 37.8%로 가장 많았고 포털(28.7%), 종합편성·보도·기타 TV 채널(19.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5천1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면접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p다.
보고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www.kpf.or.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