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과 라키는 17일 오후 유닛(소그룹) 첫 미니 앨범인 '리스토어'(Restore)를 발표한다.
아스트로 멤버가 유닛 음반을 발매하는 건 2020년 9월 문빈&산하 이후 두 번째다.
진진은 이번 유닛 활동을 '두 번째 데뷔'라고 언급하며 "아스트로 내에서 두 번째 유닛으로 나오게 됐는데 팀 활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쾌함을 담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간 메인 래퍼와 댄서로 활약해온 진진과 라키는 새 앨범에서 음악적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두 사람은 수록된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모두 참여했다.
타이틀곡 '숨 좀 쉬자'를 비롯해 '레이지'(Lazy), '록 다운'(Lock down), '컴플리트 미'(Complete Me), 'CPR' 등 총 5곡에는 진진과 라키가 평소 생각해온 음악이 담겼다.
특히 '숨 좀 쉬자'는 지금 상황에서 두 사람이 가장 하고픈 말을 담았다.
신나는 리듬이 더해진 이 곡은 재치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로 흥을 돋우면서 '숨 좀 쉬자'고 외친다.
진진은 "곡을 만들 때 라키가 '형 요즘 어때'라고 했는데 내가 한숨을 쉬었다.
그 숨이 키워드가 됐다.
바깥을 봤을 때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숨 좀 쉬고 싶다'가 자연스럽게 생각났다"고 말했다.
라키는 "듣자마자 속이 뻥 뚫리는 곡"이라고 소개하며 "속을 뻥 뚫어 드리려 영혼을 갈아서 작업했다"고 했다.
그는 '잔 채우고 마스크 치우고 건배사는'이라는 가사가 곡의 '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 곳곳에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픈 이들의 바람이 담겼다.
라키는 두 사람이 '자가격리'를 통보받는 콘셉트라고 설명하고 "사람들과 만나 함께 춤추고, 포장마차도 가는 등 지금은 잘 못 하는 내용으로 영상을 꾸몄는데 중간에 체온 측정하는 부분도 나온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활동한 두 사람은 이번 앨범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고 한다.
진진은 "연습생 시절부터 합을 맞출 기회가 많았다.
거의 10년 가까이 맞춰 온 호흡"이라며 끈끈함을 드러냈다.
라키 역시 "이만큼 자신감 있었던 적이 있나 싶다"며 웃었다.
"미니앨범 제목이 '리스토어', 회복한다는 뜻이잖아요.
저희를 보고 없던 힘도 솟아나는 노래였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숨 좀 쉬자'고 느끼는 것처럼 함께 공감하고 즐겨주셨으면 해요.
" (라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