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성향을 보여온 판사 출신으로,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상의 마지막 민정수석도 비(非) 검찰 출신 인사로 채우게 됐다.
앞선 5명의 민정수석 가운데서도 검찰 출신은 임명 두달 만에 물러난 신현수 전 민정수석 뿐이며, 조국 김조원 김종호 김진국 전 수석은 검찰 출신이 아니었다.
김 신임 수석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작년 4월까지 약 2년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그만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기강을 확립하는 데 적합한 인사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전남 함평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광주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40회)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에는 판사로 광주지법·수원지법 안산지원·서울남부지법·서울행정법원·서울고법 판사, 광주지법·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으로, 부장판사 시절인 지난 2016년에는 항소심 재판에서는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또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태로 만들어진 전국법관대표회의 준비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2019년 퇴직 후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로 일하던 중 같은해 5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돼 지난해 4월까지 약 2년간 근무했다.
퇴직 후 법무법인 광장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하다 약 9개월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오게 됐다.
▲ 전남 함평(55) ▲ 연세대 행정학과 ▲ 사법시험 합격(40회) ▲ 광주지법 판사 ▲ 서울남부지법 판사 ▲ 서울행정법원 판사 ▲ 서울고법 판사 ▲ 광주지법 부장판사 ▲ 인천지법 부장판사 ▲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 ▲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변호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