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900대로 하락…외인·기관 순매도(종합)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3포인트(0.46%) 내린 2,908.49다.

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12%) 내린 2,918.55에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22억원, 기관이 56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1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6%)가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8%)와 나스닥 지수(0.59%)는 상승했다.

미국의 작년 12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JP모건(-6.15%) 등 금융주들의 실적 부진이 부각되면서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이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실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 달러 강세가 지속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많은 연준 위원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전자(-2.74%), 카카오페이(-2.09%), 현대모비스(-2.15%), SK하이닉스(-1.56%),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1.44%)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1.08%), SK이노베이션(0.76%), 네이버(0.44%), 삼성전자(0.26%)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48%), 섬유·의복(-1.39%), 기계(-1.24%), 건설업(-1.1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40%) 내린 967.48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0.04%) 높은 971.81에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43억원, 기관은 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