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대신 MLB 선택' 고교 유망주 조원빈,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조원빈을 두고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이며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간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 김광현(34) 등은 KBO리그에서 프로를 경험한 선수들이었다.

투수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유격수 2명, 포수 1명이며 조원빈은 2명의 외야수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올해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뛴다.
190㎝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으로 타격과 수비, 송구, 주루 등 다방면에 재질을 보인 조원빈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국내 선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외야수 유망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2022년 신인을 뽑는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가 미국에서 꿈을 이루기로 방향을 다시 틀었고, KBO리그 1차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유한 연고 구단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에도 이런 내용을 사전에 통보했다.
좌투좌타로 중견수를 주로 본 조원빈은 고교 3년 통산 타율 0.362, 홈런 5개, 도루 30개, 타점 29개, 장타율+출루율(OPS) 1.073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조원빈이 MLB에서 뛸 기회를 얻고자 KBO 드래프트를 포기했다며 한국에서 온 아주 흥미로운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