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8천900원 경매…"맛과 향 뛰어난 건강식품"
한겨울에 상큼한 봄 향기…지리산 청정 하동 취나물 출하
상큼한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지리산 청정지역 경남 하동산 취나물이 본격 출하됐다.

하동군은 하동농협 적량지점 선별장에서 '2022 취나물 첫 경매'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취나물 풍작과 농업인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매년 해오던 초매식은 취소했다.

이날 경매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1kg당 8천900원 선에서 2.1t가량 거래됐다.

이날 첫 경매를 시작으로 시설 취나물은 오는 5월까지, 노지 취나물은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출하된다.

취나물 주산지인 하동에서는 적량·청암·악양·양보면 등 청정 지리산 일원 630 농가가 97㏊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3천489t의 취나물을 생산해 50억원(2021년 기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동산 취나물은 지리산 기슭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돼 맛과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향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해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취나물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성인병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두통 완화와 뇌 활성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산 취나물은 지리산의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