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역화폐 공주페이 발행액 2천억원 돌파…배달앱도 인기
공주시는 충남 최초의 모바일 지역화폐인 공주페이 누적 발행액이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8월 출시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주요 소비처는 슈퍼마켓이 440억원(22%)으로 가장 많고 일반음식점 360억원(18%), 주유소 170억원(8.5%), 전통시장·상점가 160억원(8%) 등 순이다.

현재 공주페이 가입자는 9만4천명으로 지난해 이맘때 5만4천명보다 74.1%나 증가했고, 가맹점도 4천200개로 1년 사이 29.2%(3천250명) 늘었다.

시는 올해 발행 목표를 1천800억원으로 정하고, 10% 할인 혜택을 올해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공주페이 배달앱도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208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등록, 누적 거래액 7억원을 돌파하며 공주시 배달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시는 공주페이 앱으로 접속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중개수수료도 1.7%로 저렴한 것을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페이가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쇼핑몰 카탈로그 서비스 도입 등 공주페이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