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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열 열사 영정 들었던 우상호 "어머님 빈자리 애통·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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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내 그리던 아들 만나러 먼길, 제게도 큰 어른"…사회장(葬) 호상 맡아
    고인, 작년 아들 추모식서 "집한칸도 반듯한 것 없는 상호…힘내라"
    이한열 열사 영정 들었던 우상호 "어머님 빈자리 애통·아득"
    "어머님의 빈 자리를 생각하니 애통하고 아득하다.

    못내 그리던 아들, 이한열 열사를 만나러 먼 길을 나서셨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9일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의 별세 소식에 누구보다 비통해했다.

    후배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어머님'이기도 했던 배 여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는 곧장 빈소가 차려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우 의원은 "아드님과 해후하시고, 회포도 푸시고, 내내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며 황망한 마음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어머님은 아드님 못지않은 민주투사셨다.

    아드님을 떠나보낸 그 자리에서 굳세게 일어나 뜻을 이어가셨다.

    그렇게 민주주의의 어머니가 되어주셨다"고 했다.

    이한열 열사 영정 들었던 우상호 "어머님 빈자리 애통·아득"
    이 열사의 죽음 이후 30년 넘게 이어온 배 여사와의 개인적 인연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제게도 큰 어른이셨다.

    제가 힘들 때마다 나서서 응원의 큰 목소리를 보내주셨다"며 "오늘부터 어머님의 빈소에 머물며 영결식까지 함께 하려 한다"고 했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그는 대학 후배인 이한열 열사의 장례 때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이 열사의 영정을 들고 망연자실해 하던 우 의원의 모습은 '87 민주화 항쟁'의 대표 장면이기도 하다.

    이후 우 의원은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맡아 사업회 출범을 이끌었고, 배 여사와 '어머니-아들' 관계를 이어왔다.

    우 의원은 사회장으로 치러질 배 여사 장례의 호상(護喪)을 맡기로 했다.

    그는 "이한열 열사를 떠나보내던 87년의 그때처럼, 어머님께서 아드님을 만나러 가시는 그 길을 끝까지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한열 열사 영정 들었던 우상호 "어머님 빈자리 애통·아득"
    배 여사는 지난해 6월 9일 아들의 34주기 추모식에서 당시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던 우 의원을 향해 "집 한 칸도 반듯한 것 없는 상호가 어머니를 모시고 싶어 (땅을 산 것)"이라며 "제가 생각할 땐 부끄러울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다.

    힘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번도 (추모식에) 빠진 적 없는 상호가 없어 많이 섭섭하다"며 "6월 9일은 우상호에게는 악연의 날이다.

    한열이가 우상호 어깨에 모든 짐을 지워준 날이 오늘이었고, 우상호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라며 우 의원과의 인연을 회상하기도 했다.

    배 여사는 "국회의원이 아닐 때는 비행기도 못 타고 털털거리는 버스를 타고 광주를 매년 찾아왔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이렇게 추모식을 하면 우상호는 집에 안 간다.

    어머니 기일인데 왜 안 가느냐 하면 '어머니 제사를 음력으로 바꿨다'고 했다"라고도 했다.

    자신의 아들과 같은 날짜(6월 9일)에 모친상을 당한 우 의원이 어머니 제사일을 바꿔가며 아들의 기일을 지켰다는 '고마움'이었다.

    이한열 열사 영정 들었던 우상호 "어머님 빈자리 애통·아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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