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평택 순직소방관 영결식 참석…"충분한 예우와 보상해야"
이틀째 충청 훑은 安…윤보선 묘역서 "찾아온 후보 없어 놀라"(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틀째 충청권을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안 후보는 8일 오전 충남 아산에 있는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과 영부인 공덕귀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는 제2공화국 대통령이셨다"며 "지금까지 대선 후보 중에 한 분도 이곳을 찾아온 분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놀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에 살아있는 역사가 아니겠나"라며 "60년대에는 야당의 지도자로서 7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공 여사에 대해서는 "육영수 여사님과 함께 우리나라 영부인의 롤모델"이라며 "민주화 운동, 인권 운동을 열심히 하셨다.

그런 모습을 우리 후배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곳을 찾게 됐다"고 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는 서산 가로림만으로 이동해 맹정호 서산시장으로부터 해양정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 후보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이)나 세계적인 홍보 계획도 함께 진행돼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순천만은 정원 엑스포 덕분에 훨씬 더 많이 알려졌지 않나"라며 "엑스포 관련 행사 유치라든지 국제 행사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어촌마을에 마련된 감태가공 시설에서 포장 작업 체험도 했다.

이틀째 충청 훑은 安…윤보선 묘역서 "찾아온 후보 없어 놀라"(종합)
안 후보는 서산의 주력 산업인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공장도 둘러본 뒤, 동부 전통시장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났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평택 화재현장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3명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합동영결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소방관분들께서는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에 또 동료를 잃었다고 말씀하신다"라며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이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상과 순직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우와 실질적인 보상을 드려야 한다"며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틀째 충청 훑은 安…윤보선 묘역서 "찾아온 후보 없어 놀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