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탈출 40%대 안착' 맘 급한 與, 안풍發 단일화 변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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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잇따른 실책과 선대위의 극심한 내홍 등에 따른 일시적 반사 효과일 뿐이라며 그 파괴력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분위기지만, 자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와 맞물려 후보 단일화 효과 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윤 후보가 가장 안 좋을 때 진행된 조사로 그게 최대치일 것"이라며 "40대 이상은 이미 안 후보에 대한 평가가 끝나서 더 올라가기 어렵고 앞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에서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협상에 간여했던 한 인사는 "안 후보가 10% 중반대까지 올라갈 것이란 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윤 후보 쪽으로 다시 쏠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설령 안 후보와 윤 후보와 손을 잡는다고 해도 '아름다운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나 이날 안 후보가 기록한 15%는 선거 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는 수치라는 점에서 내심 안 후보가 단일화 없이 이번 대선을 완주하면 야권 분열에 따른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속내도 엿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정권 교체 여론과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1차 목표 지점인 40%대에 안착하지 못하는 점 등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면 단숨에 모든 정치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야권 단일 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여권 입장에서는 대형 악재란 전망이다.
박용진 의원은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고 보수 야권 합산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보다 높다"며 "지각변동의 에너지가 단일화 쓰나미가 돼 우리에게 밀려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선대위의 한 본부장급 인사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무너진 부분이 아직 우리한테 오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설 직전에서야 완전한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지금으로선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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