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말 가슴아파", 조문키로…윤석열 "마음 무너진다"
심상정 "비통한 마음"…안철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어"
여야 대선후보들, 평택 소방관 순직에 일제히 애도·위로
여야 대선 후보들은 6일 경기도 평택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안타깝게 순직한 데 대해 일제히 애도와 함께 유족들에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또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책임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소방관들의 순직 비보에 일부 일정을 취소하는 한편, 7일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키로 했다.

이 후보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평소 소방공무원들이 신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해왔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맨 앞에 나서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겠다"면서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SNS에서 "화재 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소방관님들의 무사 귀환만을 기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방관 세 분께서 순직하셨다.

마음이 무너진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전날 밤에 시작된 불이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밤낮 없는 헌신에 걸맞은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며 "반복되는 소방안전사고에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출범할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의 충분한 안전조치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SNS를 통해 "비통한 마음으로 애도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심 후보는 "시민을 위해 목숨 걸고 헌신하는 분들의 생명은 국가가 확고하게 책임져야 한다"며 "저와 정의당도 소방공무원들과 함께 그간의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세 분의 순직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겠지만, 반복되는 참사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단단히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사고 현장에서도 불연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기도지사에서 시장까지 건축물 허가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공상과 순직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우와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평택시 충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고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았으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 등 3명이 연락 두절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