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메이커'·'해적:도깨비 깃발' 오는 26일 개봉
설 연휴 극장가는 한국 영화 대결…정치 vs 모험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한국 영화 두 편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선거 전략가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정치 드라마 '킹메이커'와 해양 어드벤처 '해적:도깨비 깃발'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6일 동시에 개봉한다.

앞서 설 연휴를 노리던 '비상선언'이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을 잠정 연기하고, 지난달 개봉할 예정이던 '킹메이커'가 일정을 연기해 최근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설 연휴 대진표가 완성됐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목적과 수단의 정당함을 묻는 주제가 무거울 수 있지만,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유례없는 팬덤을 만들었던 변성현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미장센과 과하지 않은 유머가 긴장을 덜어준다.

설 연휴 극장가는 한국 영화 대결…정치 vs 모험
사극 액션 어드벤처 '해적:도깨비 깃발'은 2014년 여름 개봉해 8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이다.

강하늘과 한효주가 의적단 두목 무치와 해적 단주 해랑 역을 맡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여기에 이광수, 권상우, 오세훈(엑소), 채수빈 등이 함께한다.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은 "전편이 성공했기에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액션과 어드벤처를 더 사실적으로 담아 관객들이 관람이 아닌 체험을 할 수 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