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종인 "尹, 선대위가 해준대로 연기해달라…실수 막으려는 것"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 정서 맞지 않는 이야기 안돼…내가 선거 때까지 비서실장 노릇"
    "1월말까지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면 승리 장담 못해"
    김종인 "尹, 선대위가 해준대로 연기해달라…실수 막으려는 것"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윤석열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니 도저히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발언 논란 등과 맞물려 지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자, 김 위원장의 직접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후보의 메시지와 연설문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발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선을 경험했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늘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후보가 자기 의견이 있다고 해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절대로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 전면 개편 방침을 재차 밝히면서 "연말을 기해 나타난 여러 가지 여론을 1월 말까지 다시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尹, 선대위가 해준대로 연기해달라…실수 막으려는 것"
    김 위원장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연기만 하면 아바타 아닌가, 유약한 이미지가 되지 않나'라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는 정치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숙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후보의 말실수를 바로 잡으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약한 이미지가 아니라,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어떻게 훌륭한 정치인이 됐나"라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 절대로 선거 승리를 이끌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이것저것 여러 가지 생각하면 메시지가 제대로 잘 전달이 안 되는데,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우리가 해준 대로 후보가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쇄신에 대한 이견을 좁혔나'라는 질문에 대해 "현상을 냉정히 판단할 때 쇄신하지 않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내가 보기엔 후보도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김한길, 신지예 사퇴에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부른 유감스러운 결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3일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신 부위원장 사퇴 관련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면...

    2. 2

      국민의힘 "공수처장 당장 사퇴해야"…사퇴 촉구 결의안 국회 제출

      국민의힘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정치인·언론인 등에 대한 통신 자료 조회 문제와 관련,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해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

    3. 3

      김기현 원내대표·공동선대위원장 사퇴…"완전히 쇄신해 새출발 각오" [종합]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선대위직과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남 탓할 일 아니고 내 탓이라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저부터 먼저 공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