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한국가스공사에 시즌 4전 전승 거두고 공동 7위
'최준용 31점' SK, 군산서 KCC 제압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4연승…KCC는 7년 만의 7연패(종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 4위 자리를 꿰찼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리온에 73-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거뒀다.

시즌 15승 13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공동 4위였던 오리온(14승 14패)을 밀어내고 4위 자리를 독차지했다.

오리온과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55-6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현대모비스는 종료 6분 50초 전 김국찬의 이날 첫 번째 3점 슛으로 63-62,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4연승…KCC는 7년 만의 7연패(종합)
오리온도 머피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으로 시소게임을 펼쳤고, 이승현의 3점 슛으로 달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재차 따라붙었고, 2분 14초를 남기고 김동준의 3점포가 터져 70-69로 전세가 다시 뒤집혔다.

이후 시간에 쫓긴 이우석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하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종료 1분 21초 전 현대모비스가 73-69로 앞서나갔다.

반면 오리온은 이대성과 이정현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나오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서는 이우석이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함지훈(14점)과 라숀 토마스(13점)도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할로웨이가 24점 17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이대성도 18점을 거들었지만, 승리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4연승…KCC는 7년 만의 7연패(종합)
창원체육관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접전 끝에 69-65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가 2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정희재(17점 7리바운드)와 이재도(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 몫을 해 LG의 새해 첫 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LG는 12승(16패)째를 챙겨 한국가스공사와 7위 자리를 나눠 갖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클리프 알렉산더(20점 13리바운드)와 이대헌(20점 7리바운드)의 활약은 팀의 연패에 묻혔다.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4연승…KCC는 7년 만의 7연패(종합)
군산 월명체육관을 방문해 새해 첫 경기를 치른 서울 SK는 전주 KCC를 85-77로 누르고 2연승 했다.

최준용이 전반에만 21점을 뽑는 등 31점을 몰아넣고 자밀 워니가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2위 SK는 올 시즌 10개 팀 중 두 번째로 20승(8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수원 kt(22승 6패)와 승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

KCC와 맞대결에서는 시즌 1라운드 패배 이후 3연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 속에 9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진 KCC(10승 18패)는 7연패를 당했다.

KCC가 7연패에 빠진 것은 2015년 1월 30일∼2월 22일 10연패 이후 약 7년 만이다.

3쿼터에 16점 차까지 끌려갔던 KCC는 4쿼터 들어 정창영과 라건아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줄여나갔고, 곽정훈의 속공 득점에 정창영의 자유투로 종료 3분 11초 전에는 77-77,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SK가 허일영의 3점 슛, 워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다시 달아났다.

워니는 1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의 레이업이 불발된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덩크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라건아는 22점 14리바운드, 정창영은 19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