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30일 혁신기술·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그룹의 전략적 투자(SI)펀드인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설립했다.

벤처투자조합 형태로 결성되는 이번 펀드는 총 3천억원 규모로 주요 투자대상은 국내외 디지털(플랫폼 기업이다. KB금융은 투자 대상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No.1 금융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풍부한 벤처캐피탈 투자 경험을 가진 KB인베스트먼트와, ECM, DCM, 기업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B증권이 공동으로 운용(GP)업무를 맡고,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생명보험 등 다수의 계열사가 출자자(LP)로 참여한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소프트웨어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 기업들과, 혁신적 사업모델 및 MZ세대 고객층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 내 계열사와 협업이 가능한 기업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여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 기술과 MZ세대 고객을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디지털 리더십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통해 KB금융과 유망 기술 기업간의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된다” 며 “디지털 생태계의 활성화와 No.1 금융플랫폼 역량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서로 윈윈하며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어 정리

1) 벤처투자조합

본 SI펀드의 형태상 분류는 ‘벤처투자조합’으로, ‘벤처투자 촉진에 대한 법률’에 근거한 투자기구임

일반적으로 ‘Fund’는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투자기구를 통칭하여 사용되며, 그러한 맥락에서 벤처투자조합 역시 Fund로 분류 가능하며 본 펀드의 명칭에도 ‘펀드’를 사용

참고로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조합은 목적 및 운영 방법이 거의 유사하며, 신기술조합의 근거법은 여신전문금융업법임

2) GP/LP

GP(General partner, 무한책임조합원)

투자조합의 운용사로서, 조합 운영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갖고 있으며, 본 조합(펀드)의 재원으로 투자할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의사결정을 하며, Add Value를 통한 사후관리 역할을 가짐. (통칭, ‘업무집행권’ 보유)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조합원)

자기 출자 금액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 사원을 뜻하며, 본 조합(펀드)에 출자한 금액 비율만큼의 수익과 손실이 귀속됨. 본 조합(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과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제휴 및 협업을 고려하는 전략적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와 협업 관계 구축 및 강화가 가능한 업체를 발굴하여 투자 검토를 추천하는 역할도 보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