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망(東北網)은 27일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 올해 헤이룽장 식량 생산량이 7천867만7천t에 달해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국 식량 생산량의 11.5%를 차지한 것이며, 11년 연속 전국 1위 기록이기도 하다.
헤이룽장성의 올해 식량 증가량은 326만7천t으로, 전국 식량 증가량의 24.5%에 달해 중국 전체 식량 증가를 견인했다.
헤이룽장은 전체 중국 식량 재배 면적의 12.4%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식량 기지다.
세계 3대 곡창지대로도 꼽힌다.
비옥한 토지인 헤이투(黑土)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곡식이 알차게 여물고, 기름지다.
특히 헤이룽장성 남부의 우창(五常)시에서 생산하는 쌀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우창에서는 청나라때부터 조선족 주도로 벼농사가 발달했으며, 조선족 마을인 민러(民樂)향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이 지역 쌀은 일반 쌀에 비해 7∼8배 비싸게 거래된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로 전량 팔려 나가는 데 이 때문에 짝퉁 우창 쌀도 기승을 부린다.
한해 우창 쌀 생산량은 100t에 불과하지만, 우창 쌀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가짜 쌀은 연간 1천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