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네이버·카카오 QR 오류에 토스 QR 이용자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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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코 앞으로 다가온 연말에 크고 작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거대 플랫폼 업체들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실망한 고객들이 타사 서비스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말 연시에는 메시징 서비스와 선물 주고받기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이용자가 몰린다.
특히 온라인 메신저에 1년 중 가장 많은 트래픽이 쏟아지는 날이 바로 옛 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이다.
전국 메신저 이용자들의 송년·신년 인사가 자정을 전후한 몇 분 사이에한꺼번에 몰린다.
거대 플랫폼인 네이버·카카오 이용자들의 관성이 깨지는 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반드시 연말연시가 아니더라도 트래픽 급증에 양대 플랫폼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이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우연한 경험이 '다른 플랫폼도 편리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달 14일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인 토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QR코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바로 전날인 13일의 두 배로 늘었다.
하루 만에 두 배가 된 이용량은 먹통 사태가 진정된 지 일주일이 지나고도 유지되고 있다.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부과가 시작된 13일, 점심 피크 시간에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접종 증명이 이뤄지지 않아 큰 혼란이 벌어졌다.
14일 점심에는 네이버에서만 37분간 접종 증명이 되지 않았다.
이는 마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와 통신3사 본인확인 서비스 '패스'(PASS)로 이용자를 분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토스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오류가 난 반사이익도 있었지만, '일단 써보니 편하다'고 생각되면서 이 시기 증가한 이용자 수가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길 안내 서비스 '카카오 내비'는 17일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멈춰 섰다.
17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시행되는 18일 전 마지막 금요일 밤이었던 데다, 한파까지 겹쳐 이용자들이 일시에 몰렸다.
카카오 내비가 멈춘 탓에 카카오 내비를 기본 길 안내 도구로 쓰는 국내 최대 이동 호출 앱 '카카오T'도 먹통이 됐다.
이날 '카카오T'가 작동하지 않자 경쟁 앱인 '우티'와 '타다'의 신규 설치 건수가 크게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카카오T', '우티', '타다'의 신규설치 건수는 총 4만8천687건으로, 1주일 전인 10일 2만8천296건보다 72.1% 급증했다.
세 앱의 신규설치 건수 증가분 중 60.8%(1만2천407건)가 '카카오T'에서, 31.0%(6천320건)가 '우티'에서, 8.2%(1천664건)가 '타다'에서 나왔다.
11월 기준 '카카오T'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1천137만명으로 '우티'(50만명)의 22배, '타다'(11만8천명)의 96배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카카오T'보다 경쟁 앱에서 신규설치가 특히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는 최고 트래픽의 2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버를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기준 MAU가 4천68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도 연말연시 비상 대응 모드에 들어갔다.
카카오톡은 2020년 1월 1일 0시부터 오전 2시 15분까지 메시지 수신·발신이 먹통이 된 사례가 있다.
/연합뉴스
특히 거대 플랫폼 업체들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실망한 고객들이 타사 서비스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말 연시에는 메시징 서비스와 선물 주고받기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이용자가 몰린다.
특히 온라인 메신저에 1년 중 가장 많은 트래픽이 쏟아지는 날이 바로 옛 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이다.
전국 메신저 이용자들의 송년·신년 인사가 자정을 전후한 몇 분 사이에한꺼번에 몰린다.
거대 플랫폼인 네이버·카카오 이용자들의 관성이 깨지는 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반드시 연말연시가 아니더라도 트래픽 급증에 양대 플랫폼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이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우연한 경험이 '다른 플랫폼도 편리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달 14일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인 토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QR코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바로 전날인 13일의 두 배로 늘었다.
하루 만에 두 배가 된 이용량은 먹통 사태가 진정된 지 일주일이 지나고도 유지되고 있다.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부과가 시작된 13일, 점심 피크 시간에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접종 증명이 이뤄지지 않아 큰 혼란이 벌어졌다.
14일 점심에는 네이버에서만 37분간 접종 증명이 되지 않았다.
이는 마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와 통신3사 본인확인 서비스 '패스'(PASS)로 이용자를 분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토스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오류가 난 반사이익도 있었지만, '일단 써보니 편하다'고 생각되면서 이 시기 증가한 이용자 수가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길 안내 서비스 '카카오 내비'는 17일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멈춰 섰다.
17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시행되는 18일 전 마지막 금요일 밤이었던 데다, 한파까지 겹쳐 이용자들이 일시에 몰렸다.
카카오 내비가 멈춘 탓에 카카오 내비를 기본 길 안내 도구로 쓰는 국내 최대 이동 호출 앱 '카카오T'도 먹통이 됐다.
이날 '카카오T'가 작동하지 않자 경쟁 앱인 '우티'와 '타다'의 신규 설치 건수가 크게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카카오T', '우티', '타다'의 신규설치 건수는 총 4만8천687건으로, 1주일 전인 10일 2만8천296건보다 72.1% 급증했다.
세 앱의 신규설치 건수 증가분 중 60.8%(1만2천407건)가 '카카오T'에서, 31.0%(6천320건)가 '우티'에서, 8.2%(1천664건)가 '타다'에서 나왔다.
11월 기준 '카카오T'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1천137만명으로 '우티'(50만명)의 22배, '타다'(11만8천명)의 96배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카카오T'보다 경쟁 앱에서 신규설치가 특히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는 최고 트래픽의 2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버를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기준 MAU가 4천68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도 연말연시 비상 대응 모드에 들어갔다.
카카오톡은 2020년 1월 1일 0시부터 오전 2시 15분까지 메시지 수신·발신이 먹통이 된 사례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