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내년 주목할 천문현상 발표…6월엔 태양계 행성 일렬로 늘어서
내년 11월 8일 오후 8시께 달이 사라진다…개기월식 관측 가능
내년 11월 8일 오후 8시께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2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주요 천문현상으로 5월 16일과 11월 8일 각각 개기월식이 있는데, 11월 8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다.

서울 기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해 오후 7시 59분 6초에 최대가 되고, 오후 8시 41분 54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5월 16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일식 현상도 5월 1일과 10월 25일 일어난다.

두 번 모두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 일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6월 중순부터 같은 달 말까지 오전 4시 30분께 동쪽 지평선부터 남쪽 하늘까지 해왕성을 제외한 6개의 태양계 행성(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천왕성)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중 천왕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내년 11월 8일 오후 8시께 달이 사라진다…개기월식 관측 가능
일렬로 늘어선 6개의 행성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달이 그믐에 가깝고 수성의 고도가 3도 이상인 6월 26일 전후 오전 4시 30분께다.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 시각이 8월 13일 오전 10시 20분이라서 13일 새벽에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 시각은 12월 14일 오후 10시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7월 14일 오전 3시 38분에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