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아파트 분양 청약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태왕이앤씨가 지난 15일 청약을 마감한 '남포항 태왕아너스' 일반분양 334가구 가운데 179가구가 미달했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84㎡ 5개 면적대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남포항 태왕아너스는 남구 오천읍 문덕리에 건립 예정이다.

오천읍에서는 올해와 내년 사이에 3천 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거나 이뤄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물량 증대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찍부터 나왔다.

북구 흥해읍 대련리에 조성 중인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에서도 아파트 분양 청약이 연이어 미달 사태를 빚었다.

한신공영이 지난 10일 청약을 마감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2 블럭' 일반분양 1천567가구 가운데 840가구가 미달했다.

한신공영이 같은 날 청약을 마감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4 블럭'에서도 일반분양 591가구 가운데 510가구가 미달했다.

청약한 가구가 81가구에 불과하다.

지난달 26일 청약이 마감된 대방산업개발의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2개 단지도 일반분양 1천317가구 가운데 314가구가 미달했다.

한 부동산공인중개사는 "올해 포항에서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데다가 조만간 이뤄질 도심지 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가 많아 청약 미달이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