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간 출하량 2억8천만대 전망…애플 실적도 오를것"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1일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열고 "삼성은 물량 측면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예측을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약 2억8천만대의 출하량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삼성의 출하량을 2억7천만대가량으로 예상했고, 삼성은 올해 3분기 전세계 43개 국가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좋은 실적은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덕택이라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적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폴더블폰이 물량을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제품이라기보다 브랜드 첨단 이미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폴더블폰이 좋은 실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애플이 내년 약 2억3천만대의 제품을 판매하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내년 5G 지원 아이폰 SE 시리즈 제품을 출시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내년에 중국업체 샤오미는 약 2억만대, 오포와 비보는 각 1억5천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강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폼팩터 혁신이지만 아직 메인스트림(주류)은 되지 못했다"면서도 "아직 삼성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애플이 폴더블폰 전쟁에 참전하면 폴더블폰 마켓이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업체 오포는 삼성의 갤럭시Z폴드3처럼 접히는 폴더블폰 '파인드 엔'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업체 화웨이도 2019년 화면을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와 올해 초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이달 23일 삼성 갤럭시Z플립3처럼 클램셸(조개)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P50 포켓'을 공개할 전망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과 전 세계 주요 공장의 락다운,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다소 위축됐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분석했다.

이은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전체 모바일 핸드셋 규모로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0%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