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순매도…코스닥지수도 약세
코스피 장 초반 하락세…3,000선 하회(종합)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하락하며 3,000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16포인트(0.83%) 내린 2,992.5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0포인트(0.54%) 낮은 3,001.33에서 시작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1천384억원, 외국인이 75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천1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3%), 나스닥 지수(-0.07%)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인 발언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서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산업재, 금융, 에너지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최근 낙폭을 키웠던 나스닥지수는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64%), 삼성바이오로직스(-0.42%), 네이버(-1.95%), 카카오(-1.70%), LG화학(-2.15%), 삼성SDI(-2.21%)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42%), 의료정밀(0.58%)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하락하는 가운데 철강·금속(-1.72%), 섬유·의복(-1.54%), 운수·창고(-1.42%)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11%) 내린 1,000.12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1%) 낮은 1,001.17에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28억원, 기관이 195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9%), 엘앤에프(-1.00%), 천보(-1.41%)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