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21점 DB는 현대모비스 꺾고 주말 2연승 '공동 4위'
16점 차 뒤지던 SK, 막판 집중력 힘입어 2연승…kt는 재역전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를 3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을 수확했다.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88-83으로 따돌렸다.

2위 SK는 18일 창원 LG를 잡은 데 이어 연이틀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며 16승 7패가 됐다.

KCC는 제2 연고지로 삼는 군산에서 15일 LG,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내리 진 데 이어 3연패를 당하며 10승 14패로 8위에 그쳤다.

라건아, 이정현, 김상규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쿼터 22-15로 기선을 제압한 KCC가 2쿼터 시작 3분여가 흘렀을 때 33-17, 더블 스코어 가까이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SK가 2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가운데 빠른 전환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고, 전반을 1분여 남기고 36-39로 턱 밑까지 쫓아갔다.

64-64 동점에서 시작한 4쿼터에서는 결국 SK의 뒷심이 더 강했다.

종료 1분 37초 전 워니의 훅슛이 들어가며 84-83으로 SK가 다시 전세를 뒤집은 뒤 KCC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어진 공격에서 최준용의 레이업으로 SK가 1분 13초를 남기고 86-83으로 리드했다.

KCC는 이정현의 슛이 연이어 불발되며 득점을 더 올리지 못했고, SK는 14.4초 전 김선형의 돌파 득점이 나오며 88-8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워니가 25점 14리바운드, 김선형이 17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최준용이 17점 6리바운드, 안영준이 12점을 올렸다.

KCC에선 정창영이 22점 5리바운드, 김상규가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6점 차 뒤지던 SK, 막판 집중력 힘입어 2연승…kt는 재역전승(종합)
전날 10연승에 도전했지만 안양 KGC인삼공사에 져 9연승에서 멈춰선 1위 수원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2-69로 이겼다.

18승 6패가 된 kt는 2위 SK(16승 7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서울 삼성과 경기 도중 허리를 다친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해 전반까지 21-3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쿼터에 김낙현이 12점을 몰아넣고, 클리프 알렉산더도 8점을 보태며 추격에 나서 오히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4-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접전 양상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kt가 경기 막판 정성우와 캐디 라렌의 연속 4득점으로 71-67로 달아났고, 한국가스공사는 알렉산더의 덩크슛으로 2점 차를 만들었다.

종료 17초 전에 kt 신인 하윤기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72-69가 됐고,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낙현의 3점포가 불발돼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t 허훈이 19점을 기록했다.

16점 차 뒤지던 SK, 막판 집중력 힘입어 2연승…kt는 재역전승(종합)
허훈의 형 허웅이 21점에 8어시스트로 활약한 원주 DB는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전날 고양 오리온 전 승리에 이어 주말 홈 2연승을 거둔 DB는 11승 12패로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오리온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전날 kt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인삼공사는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95-83으로 이겨 4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넣은 인삼공사는 이날은 95점으로 100점을 넘기지 못했지만 12점 차 승리를 따냈다.

오마리 스펠맨이 29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이날 3점슛 29개를 던져 16개를 성공, 정확도 55%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