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 혁신대회서 서울교통공사 등 수상
승하차시 승무원 음성 없으면 자동경보…철도안전 우수사례 선정
국토교통부는 1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에서 '2021년 철도안전 혁신대회'를 열고 철도안전 관리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혁신대회에는 기관 부문에서 총 11건, 일반국민 부문에서 총 21건의 우수 사례·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1차 예선(서면 심사)을 통과한 9건이 2차 본선에 진출했다.

기관 부문과 일반국민 부문을 통합해 선정한 최우수상(국토부 장관상)은 서울교통공사의 '승무원 지적확인환호 미이행 경보시스템 개발'이 받았다.

이 시스템은 '정차양호', '출입문 열림', '승하차 확인' 등 승무원의 음성(지적확인환호)이 없을 때 이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경보를 발생시켜 인적오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기관 부문 우수상(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에는 신분당선의 '점검 사고 예방을 위한 모바일 장비관리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해당 시스템은 장비 점검 중에 발생하는 끼임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근거리 무선통신 태그(NFC Tag)를 통해 장비를 관리하는 등 더욱 체계화된 장비 검수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일반국민 부문 우수상(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은 윤한도(서울대 지리학과 재학) 씨가 수상했다.

윤씨는 열차 진입 및 통과 시 로고젝터를 이용해 승강장 바닥에 경고 목적의 시각적 문구를 표시하는 '로고젝터를 활용한 열차 접근 및 통과 안내장치'를 제안했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운영기관들이 이번 혁신대회에 제출된 우수사례·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의 철도안전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