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불발…19일 올림픽공원서 무관중 개최
믈라데노비치·장솨이 출전…한나래·장수정 등 국가대표 총출동
국내 유일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코리아오픈, 2년 만에 팡파르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21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1만5천달러·약 1억3천640만원)이 오는 19~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치러진다.

19일 예선이 진행되고, 20일부터 일주일간 여자단식 32강, 여자복식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국내 유일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코리아오픈, 2년 만에 팡파르
지난 2004년 창설돼 매년 개최되던 코리아오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열리지 못했다.

올해도 개최가 힘들어 보였지만 주최 측의 노력으로 결국 올 시즌 마지막 WTA 투어 대회로 열리게 됐다.

코리아오픈은 그동안 투어 대회 중 3번째로 위상이 높은 'WTA 250' 시리즈로 열렸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규모를 축소해 그보다 낮은 'WTA 125K' 대회로 치러진다.

국내 유일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코리아오픈, 2년 만에 팡파르
대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규모와 일정을 복구해 9월 4주 차에 WTA 250 대회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도 WTA 투어는 열리고 있지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대회가 취소됐다.

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도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선수들은 올 시즌 아시아지역의 유일한 WTA 공식 대회인 코리아오픈을 통해 경험과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유일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코리아오픈, 2년 만에 팡파르
이번 대회에는 복식 세계 1위, 단식 10위까지 갔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99위·프랑스), 장솨이(59위·중국)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다.

또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으는 린다 프루비르토바(304위), 브렌다 프루비르토바(랭킹 없음·이상 체코) 자매가 출전한다.

언니인 16살 린다는 세계주니어랭킹 2위에, 동생인 14살 브렌다는 주니어랭킹 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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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한나래(271위·인천시청), 장수정(215위·대구시청) 등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한다.

실내코트에서 WTA 공식 투어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방역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23일 경기부터 결승전까지는 JTBC GOLF&SPORTS에서 중계하며,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서는 매일 경기가 생중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