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입 난방·선물용품 70만점 적발…국내유입 차단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관세청은 불법이거나 불량인 수입 난방·선물용품 286건, 총 70만점을 적발해 통관단계에서 차단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겨울철 수입이 많은 난방용품과 선물용품에 대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집중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를 하지 않은 제품, 표시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제품 등 70만점을 적발했다.

품목별로는 겨울철 일회용 온열팩이 48만여점 적발돼 가장 많았으며 보드게임 등 완구류(20만점), 전기스토브 등 전열기구(3천여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완구류 중에서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스퀴즈볼 등에서 유해 성분인 납 함유량이 1.5배 초과 검출돼 5천여점이 전량 통관 보류됐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해당 제품들을 개선·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 조치할 예정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수입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 제품에 대해 통관단계에서 협업 검사를 강화한 결과 불법 제품 적발률이 7.3%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 관계자는 "내년에도 조사인력의 정기교육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시기별 수입증가 예상 제품, 국내외 리콜제품 중 사회적 관심품목 등을 중점 선별해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