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중에선 제주 4위 이끈 이창민이 최고점
프로축구 대구FC의 공격수 세징야가 2021시즌 K리그1에서 통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3일 공개한 K리그1 다이나믹 포인트 2021시즌 결산 자료를 보면 세징야는 합계 5만7천689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프로연맹은 올 시즌부터 선수들이 라운드마다 기록한 득점, 도움, 패스 성공, 키 패스 성공 횟수 등 31개 항목의 수치를 바탕으로 다이나믹 포인트를 산출해 공개하고 있다.

올 시즌 9골 7도움을 올린 세징야는 득점왕이나 도움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시즌 내내 공격과 패스, 수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징야의 꾸준한 활약 덕에 대구는 창단 후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득점 랭킹 2위(18골)를 한 라스(수원FC)가 세징야에 이어 시즌 중 다이나믹 포인트를 두 번째(5만5천647점)로 많이 받은 선수로 나타났다.

3위에는 득점왕 주민규(4만8천768점·제주)가 자리했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이창민(4만8천485점·제주)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창민은 전체 순위에서는 주민규에 이은 4위였다.

프로연맹은 "제주가 1부 리그 복귀와 함께 4위의 성과를 낸 것은 탄탄한 공수 균형에 (주민규의) 정교한 마무리가 더해진 덕이었다"면서 "이창민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전방위를 커버하면서 중원 싸움을 주도했다"고 조명했다.

수비수 중에서는 전 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한 수원의 왼쪽 풀백 이기제가 가장 높은 4만3천623점을 받았다.

이기제는 전체 순위에서는 7위에 자리했다.

대상 시상식에서 5년 연속 베스트 11에 뽑힌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다이나믹 포인트에서도 골키퍼 중 1위(3만4천289점·전체 24위)에 올랐다.

우승팀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은 3만1천57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