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로마인은 2017년 10월 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 9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MLB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스위치 타자인 로마인은 주 포지션이 유격수지만 어느 자리에 내보내도 제 몫 이상을 해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17시즌 당시 디트로이트 사령탑이었던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은 그의 수고에 보답하고자 한 경기에 전 포지션을 소화할 기회를 제공했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동시에 미네소타가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 지으면서 내릴 수 있었던 결정이었다.
로마인이 은퇴를 발표하며 올린 사진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던 이 역사적인 경기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이었다.
로마인은 아버지가 1985∼1991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였다.
자연스럽게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그는 빅리그에서 11년간 뛰었다.
올해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3, 출루율 0.234, 장타율 0.26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1년간 딱 11홈런을 쳤는데, 그중 하나가 지난 8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8회말 때려낸 동점 3점 홈런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