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코로나19 확산 속 이른 한파
유례없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이번 주말 극장가는 이른 한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라 있는 '유체이탈자'와 '연애 빠진 로맨스'는 지난 주말 이후 평일 하루 관객 수가 1만 명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4일 함께 개봉한 두 영화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누적 관객은 각각 69만1천여 명, 45만3천여 명에 그쳤다.

새로 개봉한 영화들도 힘을 못 쓰고 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제니퍼 로런스, 메릴 스트리프, 케이트 블란쳇, 티모테 샬라메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한 애덤 매케이 감독의 '돈 룩 업'은 지난 8일 1만2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13.5%)의 관객을 모으며 3위로 출발했다.

둘째 날 관객은 7천 명대(8.6%)로 떨어지며 순위도 한 계단 밀려났다.

베네치아영화제 수상작인 아나 로샤 감독의 '리슨'도 10위권에 진입했지만 관객 수는 2천 명대에 그쳤다.

이날 실시간 예매율은 다음 주 개봉을 앞둔 마블의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74.1%로 개봉작들을 압도하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25만 명으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예매량이다.

나머지 영화 예매율은 그룹 몬스타엑스의 다큐멘터리 '몬스타엑스:더 드리밍' 2.9%(9천 명),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듄' 2.8%(9천 명), 애니메이션 '엔칸토:마법의 세계' 2.5%(8천 명), '연애 빠진 로맨스'와 '돈 룩 업'이 각각 2.3%(7천 명)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