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목표를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 도약, 평화체전'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체전 비전은 '생태 정원도시 울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결정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축소됐던 체전이 사실상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는 점을 고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4대 중점 분야는 ▲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시민화합 체전 ▲ 자연과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관광 체전 ▲ 세계 에너지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미래도약 체전 ▲ 한반도에 감동을 가져다주는 상생평화 체전으로 정했다.
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과 개·폐회식 행사를 마련하고, 선수단 환영 행사에도 시민 자율 참여를 유도한다.
또 소통공간을 마련해 체전 운영 전반에 대한 시민 목소리를 수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체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반구대 암각화와 태화강 국가정원 등 지역 명소에서 문화관광 행사를 펼치고, 처용문화제와 외솔한글한마당 등 다채로운 축제를 활용해 울산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수소경제를 체험하는 홍보관도 운영한다.
특히 내년 체전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 남과 북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내년 대선에서 북한 선수단 초청이 후보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방역·의료·안전·위생 부문에서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면서 "내년 체전이 모든 시민이 활력을 되찾는 동시에 울산의 품격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년 전국체전은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전국장애인체전은 같은 달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울산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