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건 97회 기획공연·축제 선보여…8일부터 티켓 오픈
부산문화회관 2022년 상반기 시즌 공연 일정 공개
부산문화회관은 2022년 상반기 시즌에 선보일 공연 등 세부 프로그램을 8일 공개했다.

이 기간 모두 18건 97회의 기획공연 및 페스티벌이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등 6개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은 질 높은 무대를 위해 2019년부터 공연 시즌제를 도입했다.

2022년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공연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2022년 첫 공연은 챔버페스티벌(1월 7∼19일)이다.

프랑스 롱 티보 국제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세계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챔버페스티벌 문을 연다.

2019년부터 매년 1∼2편의 프로듀싱 작품을 선보인 부산문화회관은 내년 제작 공연으로 '드래곤즈'(3월 예정, 예술감독 안은미)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파리시립극장, 리옹 댄스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파트너와 함께 하는 부산 최초 국제공동제작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1년 유럽 7개국 8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마쳤다.

'범 내려온다'로 전 세계 주목을 받은 이날치 밴드 리더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아 눈길을 끈다.

월드콩쿠르 우승자 시리즈도 준비했다.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는 물론 4개의 특별상까지 석권한 박재홍(3월)이 부산을 찾는다.

제15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5월)도 만날 수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홍민수의 듀오 리사이틀(7월), 북미 최고 권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선우예권과 레이 첸이 함께하는 듀오콘서트(9월)가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부산문화회관 2022년 상반기 시즌 공연 일정 공개
연극 장르에서는 지역 우수작품을 선보인다.

2019년 작강연극제 수상작인 극단 배우창고의 '단편소설집'(3월)과 2021년도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빅픽처스테이지의 '코마'(6월)가 다시 한번 초청 공연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5월)도 다시 관객을 맞는다.

화제의 영국 연극을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NT-Live'도 내년에 계속된다.

2월에는 2012년 영국 초연 이후 2013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 수상한 히트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마리안느 앨리엇 연출)을 부산문화회관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4월에는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희곡을 무대화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장기공연도 이어간다.

부산 아동 전문 극단 동그라미 그리기와 함께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2∼4월), 한국 최초 그림자 극단 영과 부산 예술가들의 합작인 '비발디의 사계'(4∼5월)가 공연될 예정이다.

부산시민을 위한 유쾌한 문화놀이터인 '시민뜨락축제'(4∼5월)도 마련된다.

'시민뜨락축제'는 매년 봄과 가을, 부산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부산문화회관의 상반기 공연 및 패키지 티켓은 8일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공연 일정과 작품 설명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