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2포인트(0.85%) 오른 3,017.24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11월 2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1포인트(0.88%) 오른 3,017.93에서 출발해 소폭의 오르내림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15억원, 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3천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이틀 연속 강하게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나 뛰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주요 연구기관의 발표가 잇달아 나오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불안 및 미국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등 효과에 힘입어 오늘 코스피도 성장주,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3,000선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0.82%), 네이버(1.28%), 삼성바이오로직스(2.17%), 카카오(0.83%), LG화학(2.81%), 삼성SDI(3.62%), 현대차(0.96%), 기아(0.72%), 카카오뱅크(0.30%)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 종목이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1.32%), 의약품(1.64%), 기계(1.01%), 전기전자(1.07%), 전기가스업(1.37%), 서비스업(1.00%) 등 전 업종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5포인트(1.29%) 오른 1,009.45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1,000선을 넘은 것은 11월 3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9.97포인트(1.00%) 오른 1,006.61에 출발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5.26%), 엘앤에프(4.31%)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84억원, 46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334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