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중기·농민 지원 재대출 금리 0.25%p 인하

중국 중앙은행이 중소기업과 농민 지원 저리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관영 증권시보는 7일 인터넷판에서 시장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중소기업과 농민 대상 재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1년 만기 중소기업 대상 재대출 금리는 기존의 2.25%에서 2%로 내려갔다.

인민은행이 중소기업과 농민 대상 재대출 금리를 내린 것은 작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이다.

재대출은 인민은행이 중소기업 등 특정 대상을 정밀하게 지원하는 통화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이 우선 용처를 지정해 시중 은행에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고, 시중 은행이 다시 지원 대상에게 최종적으로 대출을 해 주는 구조다.

이번 재대출 인하는 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 어려움을 가중되는 중소기업과 농민 등 취약 계층을 정밀하게 지원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전날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해 1조2천억 위안(약 223조원)의 장기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등 경기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증권시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재대출 금리 인하는 특정 지원 대상에 한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정책 금리의 인하로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