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 뮤직스튜디오' 완공…"중소기획사·독립음악인 디지털 역량 강화"
올림픽공원에 '온라인 실감형 K팝 공연장' 개관
대중음악 공연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 '코카(KOCCA) 뮤직 스튜디오'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중소기획사와 독립 음악인을 지원할 코카 뮤직 스튜디오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콘진원은 지난 3월 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체육산업개발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림픽공원 '케이(K)-아트홀'을 새로 단장해 지난달 스튜디오를 완공했다.

올림픽공원에 '온라인 실감형 K팝 공연장' 개관
코카 뮤직 스튜디오는 코로나19 이후 선도 전략인 한국형 뉴딜 사업 일환으로 대중음악 공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이를 한류 확산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고자 조성한 온라인 공연 전문 스튜디오다.

이곳은 장비, 시설, 운영 인력 등에서 일반 공연장과 차별화된다.

대면 관람을 위한 객석 대신 특수 효과·기술과 융합하는 가변 무대, 공간 음향 장비, 인터넷 송출 시스템, 실감 공연을 위한 후반 작업 장비를 갖췄으며 전문 인력이 운영과 제작을 지원한다.

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연장을 구현하는 '브이디움'(VDIUM) 기술,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질감과 형태를 재현하는 '디지털 3차원(3D) 모델링' 기술, 실시간 온라인 연결 시 지연 현상을 제거하는 '싱크룸'(SYNCROOM) 기술, 온라인 관객에게 현장감 있는 음악을 제공해줄 '실감 음향' 기술 등을 활용해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내년부터 스튜디오 시설을 기반으로 제작·음악인·대관 등 3개 부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케이팝 중소기획사를 대상으로 제작비와 스튜디오 시설을 지원하고, 음악인에게는 공연과 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해외 진출, 홍보 행사도 지원한다.

비는 일정이 있으면 스튜디오 기반 시설을 중소기획사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해 매년 온라인 공연과 음악 영상 콘텐츠 50개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내다봤다.

문체부 관계자는 "양질의 영상·음향을 갖춘 몰입감 있는 공연 체험을 선사해 온라인 케이팝 공연이 한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신산업인 비대면 공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