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에 민주주의·인권 특화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
민주화 운동가 고(故) 김근태(1947∼201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기리는 '김근태기념도서관'이 개관한다.

3일 도봉구는 4일 오후 3시 김근태기념도서관(도봉구 도봉산길 14)에서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도서관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662㎡(502평) 규모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자 했던 김 전 장관의 철학을 담아 어느 방향에서든 접근할 수 있게 건축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도서관은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비전을 따라 운영된다.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록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과 박물관의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Larchiveum)형 도서관이다.

도서관 건물 크게 자료 열람실, 다목적 강당, 수장고가 있는 본관과 상설 전시가 이뤄지는 전시실로 나뉜다.

도서관 본관은 도서관 특성에 걸맞게 사회과학 장서에 비중을 뒀다.

'대화할 수 있는 용기', '민주주의 꿈', '평화가 밥이다', '희망은 힘이 세다' 등 김 전 장관의 어록을 각각 총류, 사회과학, 언어, 문학 도서분류명으로 활용했다.

지상 1층에 어린이를 위한 교육활동 공간인 '민주주의 놀이터', 지상 2층에 전시·공연·강연장인 '공간,마루'와 민주주의 전문서가 '근태생각곳'이 각각 위치한다.

전시실 지상 1∼2층은 기록물 상설전시와 기획전시가 열리고 지상 3층은 김 전 장관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첫 기획전시는 김 전 장관의 삶과 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한 여러 미술 작품이 소개되는 '가야 할 미래, 김근태' 추모전이다.

김 전 장관은 제15∼17대 국회의원(임기 1996∼2008년)을 지냈을 때 지역구가 서울 도봉구 갑이었으며 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도 이곳에서 19, 20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이날 열리는 개관식에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부겸 국무총리, 국회의원, 시·구의원이 참석한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 휴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