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한 달간 심야시간대 서울 강남역과 홍대입구, 이태원 등을 경유하는 '올빼미버스' 3개 노선이 신설된다.

기존 노선에도 차량이 추가로 투입돼 배차 간격이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연말 심야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올빼미버스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시적으로 3개 노선을 신설하고, 차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에 따라 운행 노선은 9개→12개, 운행 차량은 72대→95대로 늘어난다.

신설 노선은 ▲ 남태령역∼사당역∼강남역∼이태원(N840) ▲ 신림동∼사당역∼강남역∼건국대(N852) ▲ 은평공영차고지∼홍대입구역∼영등포역(N876)이다.

대부분 유동 인구가 많고, 택시 승차 거부가 잦은 지역들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요금은 기존 노선과 같은 2천150원이며, 배차 간격은 노선별로 약 35∼45분이다.

기존에 운행 중인 9개 노선 중 8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에는 노선별로 1∼2대씩 총 13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이에 따라 배차간격이 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에도 나선다.

택시업계와 함께 이달 한 달간 택시 승차난이 심한 금요일 밤(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1시) 강남역, 홍대입구, 종로 등 3곳에서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

법인·개인택시조합은 소속 택시에 자체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으로 구성된 160명 규모의 '승차지원단'이 현장에 배치돼 질서 유지와 승차 거부 관리에 나선다.

앞서 서울시는 연말연시 심야 택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했다.

시 모니터링 결과 28일까지 13일간 하루 평균 2천72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에 나서 매일 약 2만 명을 실어나른 것으로 파악됐다.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에는 최대 3천30대가 추가로 공급됐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연시가 맞물려 시민들이 심야 교통난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이 최대한 불편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