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신용등급 'AA급'에 진입했다. 최근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시장지배력 및 수익성 개선세가 반영됐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IBK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 및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올렸다.김선주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선임연구원은 "올해 1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이익유보에 힘입어 올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시장지배력이 제고됐다"며 "수익성이 개선 추세인 점,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양호한 실적대응력을 유지 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IBK투자증권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23% 급증한 1185억원을 기록했다.이 같은 호실적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서병기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사장은 “임기 내 자기자본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SK텔레콤과 인적 분할 신설회사인 SK스퀘어의 재상장 첫날인 29일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스퀘어는 시초가(8만2천원) 대비 7.32% 내린 7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시초가(5만3천400원) 대비 8.43% 오른 5만7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사의 기준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일(10월 25일) 주가(30만9천500원)의 20%인 6만1천900원이었다. SK스퀘어는 이보다 32% 높은 가격에서 시초가가 결정됐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했다. SK텔레콤은 기준가보다 14% 낮은 가격에서 시초가가 정해졌으나 장중 기관 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SK텔레콤이 12조6천700억원, SK스퀘어가 10조7천500억원이다. 분할 전 SK텔레콤의 시총은 22조3천억원으로, 상장 첫날 합산 시총이 약 1조1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초기 SK스퀘어로 수급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쇼핑, OTT, 모빌리티, 앱마켓 등을 자회사로 둔 SK스퀘어가 플랫폼 투자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SK스퀘어로의 수급 쏠림 및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이달 1일 존속법인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로 인적 분할하고 이날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