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잼버리' 강조…"세계인 가슴에 韓 '맛과 멋' 전달"
김총리 "2023 세계잼버리, 지구촌 청소년에 회복·치유 알릴 것"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2023년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 "이번 잼버리는 코로나19로 위축되고, 고립을 경험했던 지구촌 청소년들의 '회복'과 '치유'를 상징적으로 알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첫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온전한 일상을 되찾았음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920년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야영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한 후 두 번째로 이 행사를 열게 됐다.

김 총리는 특히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라며 '안전한 잼버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 데다 무더위와 폭우가 잦은 8월 초에 개최되는 만큼 자연재해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또 "최근 한국의 문화, 한국인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K-POP을 비롯해 태권도, 한복, 비빔밥 등 다양한 우리 문화를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해 대한민국의 '멋과 맛'이 다시 한번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개최 장소인 새만금이 세계적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전기차·수소차, 자율주행 등 우리가 개발한 친환경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