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정기검사 받은 고리3호기 재가동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월 14일부터 정기 검사를 받은 고리3호기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임계)을 허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원안위는 정기 검사 기간 격납 건물 내부 철판을 대상으로 육안 검사와 초음파 두께 측정을 진행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격납건물 돔 내부 철판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이 확인된 11개 부위 중 보수가 필요하다고 확인된 4곳은 보수 조처를 완료했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고리3호기의 주증기차단밸브(MSIV) 내부 스템(MSIV 개폐 구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교체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리3호기는 지난 7월 정기 검사에 들어가기 전 출력을 감발하는 과정에서 원자로 정지 사건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MSIV가 손상됐다.

원안위는 "당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스템 취약부 설계를 개선하고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재가동 후 출력 상승 시험 등 9개의 후속 검사를 통해 고리3호기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