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액 2배 받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7천명 저축 시작
서울시는 저소득 근로 청년 7천명이 '희망두배 청년통장' 저축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오세훈 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을 모태로 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가입자는 매달 10만원이나 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만기에 적립액의 두 배를 돌려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주거비나 결혼자금, 교육비 등에 쓸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본인 소득이 세전 월 255만원 이하이고 부모·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90만원)인 만 18∼34세 근로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올해 1만7천34명이 지원해 7천명이 뽑혔다.

가입자들은 이달 15일∼24일 통장을 개설하고 25일∼30일 사이에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시는 가입자들의 저축 여부를 확인하고 내달부터 저축액과 같은 금액을 추가 적립한다.

시는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 등 청년기관과 협력해 가입자들에게 금융교육과 재무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가구에 저축액의 최소 50%를 더해주는 '꿈나래통장' 가입자 300명도 저축을 시작한다.

3∼5년간 매월 꾸준히 저축하면 저축금에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