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에 투심이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역대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는 0.28% 오른 4117.3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 기관투자가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주식 9550억원어치를, 기관은 34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반면 1조280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대거 차익실현을 했다. 이날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는 0.90% 오른 11만1500원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지난달 3일 종가인 11만1100원이었다. 지난주 미국 마이크론이 호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고, 엔비디아는 H200 칩 중국 수출을 검토하자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심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0.69% 상승한 58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03% 내려 919.5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 초반 932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순매도세가 1687억원으로 커지면서 하락전환했다. 개인이 248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엔터주 상승세가 뚜렷했다. 한화오션(12.49%), HJ중공업(5.54%), HD현대중공업(3.70%), HD한국조선해양(3.23%) 등이 줄줄이 올랐다. 이는 한화오션을 필두로 국내 조선업계와 미국과의 조선 협력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지난주 해군이 발표한 완전히 새로운 급의 호위함(프리깃함)은 한국의 한화와 협력해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화는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7조4200억 원)를